鬼家

by 시인 화가 김낙필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잠들 수도 없는

모래성 같은

바람에 날리는


평당 1억 원 한다는

잠실, 서초, 강남, 송파라는 곳

고향 마을은 도회지로 다 떠나버리고

대들보만 남은 폐허


마을이 비고

집은 요망한 것이 됐다

요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