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戀

도화꽃

by 시인 화가 김낙필


그대 가슴에 머리를 묻으면

엄마 냄새도 나고 복숭아꽃 냄새도 나서 좋았다


밤마다 그대가 생각나면 울었다

엄마가 떠난 날처럼

그립고 또 그리워서


이제 냄새도 못 맡고

볼 수도 없으니

정신줄만 간신히 붙잡고 산다


다시 한번 안기고 싶은데

꿈속의 당신은

도화꽃 속에서 그저 웃고만 계신다


그렇게 수천번 다녀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