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사람이 오래 살면 추해진다

아무리 다듬고 치장해도 세월의 무게에는 견디질 못한다

진리 앞에 발버둥 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살아가야 한다


여한이 없다고 하면서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하려고 애쓴다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프지 말자고 하는 짓이라고 핑계 아닌 변명을 하지만

진실은 오래 살려는 의지의 발로다


추하게 늙으며 살아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결국 그 욕심 때문에 망하고 만

그걸 알면서도 벌버둥치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 본능에 가깝다


부디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살기를 누구나 원한다

그러려면 끝없는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식단 관리와 적당한 운동과 훈련이 필요하다

병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늙으면 누구나 추해지기 때문이다

노년의 아름다움이란 말수를 줄이고 가진 것을 내어주고 베풀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데서 나온다

현실을 인정하는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주름부터 없애고 살자


여한이 없는 데도 언제까지 더 추레하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