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너머로

by 시인 화가 김낙필


11층 거실에서 바라보는 능선 너머로

먼 산들이 시야에 들어와서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코 앞으로 괴물 같은 타워크레인이 나타났다

그러더니 금세 고층 아파트가 올라왔다


아, 실망이다

이제 먼 산을 보던 고요가 사라졌다

에이그, 저 지겨운 성냥갑 아파트

가슴이 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