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순이 올라온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재작년 봄인가ᆢ 도로변 화살나무 순을 따는 할머니를 보고 물었다

"할머니 그게 뭐예요?"

"응, 이거 화살나무순인데 데쳐서 무치면 맛있어"

"도로변이라 매연도 있고 안 좋을 텐데요"

"응, 괜찮아 잘 씻어서 소금물에 데치니까 상관없어"

그래서 화살나무 순을 나물로 먹는다는 걸 알았다


봄마다 화살나무 새순이 올라올 때면 그 할머니 생각이 난다

나도 나물 한번 해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