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담가놓은게 1년 됐고
뽕잎장아치는 5년도 넘었다
황석어젓도 3년은 됐을껄
무짠지, 오이짠지 담근거 어디 쳐박혀있는지 모르겠다
레몬청도 2년 됐고
수제딸기쨈, 유자청, 고구마꿀쨈,
감귤청도 1년이 넘었다
어리굴젓, 참죽나물장아치, 송이버섯장아치 등등
다 무르고 곤죽이 됐을꺼다
자꾸 만들어만 놓고 쑤셔박아 놓으니 볼 기회, 먹을 기회가 없다
남 줄줄도 모르고 버릴줄도 모른다
오이소박이, 깍둑이 담아놓고 영영 잊어버려서
시어 꼬부라진 다음에야 어느날 김치냉장고에서 발견한다
집에서 한끼먹는 혼밥에 이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래도 또 귀갓길엔 슈퍼에 들러 알타리무 한단을 사들고 들어온다
나중에 시어 꼬부라지면 들기름넣고 지져 먹으면 되지뭐
오늘도 살것없이 들러 두손가득 들고 슈퍼에 퇴근도장 찍었다
반찬욕심 대책없고
"충동구매"는 중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