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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白 鶴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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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어둡고
기억도 깜빡깜빡 한다
무릎도 아프고
골반도 삐걱거린다
한두해 사이에 갑자기 맛이 간다
복용약 수량도 자꾸 늘어간다
그래 어서어서 늙자
지난生 다 잊어버리자
아내도 잊고, 자식도 잊고. 친구도 잊고
숲속으로 백학 한마리 날아간다
鶴따라 요양원 가자
명아주 키워 지팡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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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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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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