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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위로]


너의 어깨에 붙은 티끌 하나를 떼어내며

온기가 전해지길 바랐

아침이 오는 허망함을 안다

먼저녁 가로등 불빛처럼 너에게로 가고싶다

콧등에 묻은 먼지가 심오한

사유가 아닐지라도

너에게 나는 존재의 이유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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