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쁜 딸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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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사람은가고남은사람은남아그리움에코를푼다
가방을풀어놓고배냇저고리오리표운동화를
물끄럼이쳐다본다
엄마의가방에는내유년시절부터소녀시절까지의물건들이
가득차있었다
왜그
잡동사니들
을
모
아
두었을까
나쁜딸들은착한엄마를싫어했다
착한엄마는나쁜딸을언제나사랑했다
엄마가죽고
딸은착한엄마가되어나쁜딸
을
낳았다
나쁜딸은또착한엄마가되고나쁜딸을낳고
엄마
가
되는길
은
똑같다
그렇
게
독하
게
사랑하지
는
말자
그리워
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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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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