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왔다 행적도 없이 휘적휘적 거리다가 빈방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왜 서러워지는 것일까 떠날때 먹었던 돌같던 마음은 그 곳에다 다 털어내고
조각 바람처럼가벼워져 돌아왔지만 방황처럼 방랑으론 행복하지 못했다 풀잎처럼 눕는 이 긴 한숨 그 의미는 뭘까 너를 잊고 살수는 없는 일, 잊고 싶어도 자꾸 되살아나는 세월 추억만으론 살수 없는다는걸 왜 진즉 몰랐을까 주저하던 생각과 체념하던 일들이몽상을 넘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감당했던 날들과 훔치면 안되는
붉은 영혼과 아픔을 변방 그 길가에 버렸건만 돌아와도 돌아지지 않는것들이있다 나와 그들의 빈 말들이 지금도그 곳에서 남아 수런거린다 허껍데기만 누워있는 나의 지붕없는 집, 뜰, 괘종시계ᆢ 돌아와도 돌아와 지지 않는 나의 지친 행적 내가 주저하는 것은 내가 결코 끝이 되지못할 것이라는 것 족히 구름가 장대끝에 매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