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詩는 깊을게 없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내 詩는 깊을게 없다"

그져 살아가는 얘기니까
어려울 것도 심오할 일도 없다
어제같은 얘기를 오늘하고
오늘같은 얘기를 내일도 하고
그렇게 살아내는 얘기를 하는거니까
술한잔 먹으면 기분좋고
돈 떨어지면 힘 빠지고
사람이 떠나면 허전하고
그게 사는 이치이고 나의 세계일진데
상징이니 은유니 관찰력이란 없다
높은 관조의 세계만이 詩界일리는 없다
타고난 재능이 없으니 천재성도 물론없고
무에 깊고 깊을 까닭이 있겠는가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그럭저럭 끄적이다 보니 예까지 온게고
때로는 詩人이라는 이름표가 허허롭고
게면쩍을때도 있지만
모자란 놈이 있어야 잘난 놈도 있는 법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며
글을 쓴다ᆢ<2014.1.>


[ 해방둥이 羅시인은 50년 詩를 써온 원로 시인이다
40여권의 시집을낸 노시인의 시집
"너와 함께라면ᆢ"이란 최근작 시집을 접했다
3백여편의 詩중에 눈에 들어오는 詩는 단 한편도 없었다
이 유명 시인에게도 걸작은 평생 단 한편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명작시는 애타게 쓰려고해서 탄생하는게 아니고 운명처럼 오는 것이다
나도 그 운명을 믿으며 詩를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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