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한 때 연 인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8. 2020
아래로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나이로비>에서 방금 도착했는데
4호선 동대문 역사공원역에서 두시간쯤 後에 뵐수 있을까요ᆢ"
"저 OO 예요"
5년만에 통화다
긴 적막이 흐른다
"안될까요?"
묵언 수행자처럼 말을 잇지 못한다
긴 고요, 침묵..
한때 불처럼 타올랐다 식은 정염
삭정이 위로 지나가는 비가 내렸다
"죄송합니다ᆢ"
그리고 "삐이이이ᆢ"
통화가 끊겼다
나는 오래도록
할말을 잃은채
,
꼼짝못하고
죽은듯
누워 있었
다
ㆍ
ㆍ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나를 안다
그 린 망 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