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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안 녕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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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정리해야할 시간
잡다한 인연들을 정리해야할 시간이 왔다
왜냐면 건사할 능력이 쇠진했으니까
울어줄 사람 하나
남겨둘 인연이란 하나 정도면 족하겠다
괜한 욕심으로 이도저도 아닌 외톨이 되기전에
하나쯤만 꼭 챙기자
남겨지는 인연은 애 좀 먹겠지
똥 받아내야 할지도 모르는 일 이니까
사람을 정리해야할 시간이면
종점이 다가온다는 얘기겠지
못다한 인연들은 저 환생의 피안으로 접어두고
홀로간다
길섶에 눕는 날
인연의 날개가 저 높은 지붕으로
눈이되어 내리기를 염원하면서
참으로 긴 시간
먼길을 돌아서 여기 서있다
잘가시오ᆢ
살펴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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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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