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잘 가시게
빈소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19. 2017
아래로
잘 가시게나
이 나이에도 죽음이란 정의를 내리기에
아직도 부족한 나이지만
부처나 예수의 죽음의 정의도 썩 와닿치 않으니
죽음이란 실제 죽어봐야 아는게 아닌지 모르겠네
가는데 순서는 없지만 자네가 제일 먼저
가버렸으니
다음은 누구 차례인지 모두
긴장하는 눈치네 그려
이번주 금요일 모임은 갑짝스런 자네 빈소
방문으로 갈음하고 취소하기로 했다네
자네보낸 이 마당에 뭔 기분으로 모여 낄
낄
거릴 기분이 나겠는가
당분간은 자네 생각으로 모두들 꿀꿀 하겠지만
또 쉽게 잊어버리는게 인간생리 아닌가
잊으니까 또 살 사람은 살아가는게고 그렇지
잘가시게나 장경수씨
늘 밝고 재밋던 자네 성품을 가끔 기억 하겠네
다시 만날수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고
나는 또 세상일이 있으니 출타하네
한시절 자네와 잘 놀아서 좋았네
잘
가
시게 친구ᆢ
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5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이별
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