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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콩나물국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7. 2017
"콩나물국"
시원한 콩나물국 한번 끓이는데
일년이 걸렸다
멸치한줌,다시마 한조각,간장 한 종재기면
족할 국한사발이 먼 곳을 돌아 내게로 왔다
외로움 한줌, 설움 한줌, 그리움 한줌을
들이키자니 컥하며 목이 메어 온다
다시 돌아갈수 없는 소망의 여정은 흰
손수건을 흔들고 있었다
뿌리친다는 여독이 돌이되고
숨어 지내며 지독한 병이 되지만
부디 이 국 한사발이 자양분이 되어다오
한줌은 들기름에 무치고
두줌은 김치국물 섞어 국을 끓인다
밥 한공기 부어 조금조금 대가리를 씹으며
멀게 돌아온 길모퉁이를 기웃거린다
부디 천정 올려다 보는일은 없기를
ᆢ
콩나물 한봉지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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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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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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