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
타고난 재능 없이 노력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번뜩이는 혜안과 안목과 사유가 없으면 늘 웅덩이처럼 고여 있기만 할 뿐
흘러가질 못한다
타고난 글쟁이들의 시어를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한다
타고난 재능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수천 편의 글을 써도 맘에 드는 글이 없다면 재능이 모자라서 그렇다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렇다 치면 나는 한참 재능이 모자라는 글쟁이다
맘에 드는 글을 써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직 먼 것이 아니고
애초에 안 되는 글발이라는 것이다
다만 글짓기를 좋아하는 *소금쟁이 닮은 변방 글쟁이일 뿐이다
그래서 늘
천재 글쟁이들을 평생 부러워하며 되지도 않는 글을 쓰며 산다
*소금쟁잇과에 속한 곤충,
소금쟁이는 깊이가 없고 늘 물 위를 떠 다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