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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볕 잘 드 는 방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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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으면
길게 드리우는 햇살
마치 빗살무늬처럼
수억 광년을 날아와
채광이 좋은 방으로 스며
나비처럼 너울 거린다
손을 뻗으면
한 움큼 잡히는 따스함
눈으로 먹고 귀로 먹고
코로 먹는다
나른한 몸으로도 먹는다
구름 사이를 타고 내려오는
볕의 비
나른한 빛의 향연
지나가는 여우비와
활짝 웃는 청하
볕 잘 드는 방에 누워
시공을 잘게 쪼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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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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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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