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어가기의 어려움
브런치에 독후감과 일상을 쓰는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넘었다.
급하게 시작한 소설 연재에, 내가 보유한 여유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난 사실, 실력은 모르겠지만, 이미 두 편의 책을 출간했고 한 편의 전자책을 출판한 기성작가다.
물론 돈을 제대로 벌지는 못했다.
그래서 전업작가는 아니다.
전업작가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 때까지 도전하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러니 생계를 위한 직업, 내게 정말 잘 맞는 천직, 강사일을 그만할 수는 없다.
강사, 주부, 며느리, 딸, 친구, 자매 등의 역할도 소홀이 할 수는 없다. 난 인간이고 사회적 동물이고, 체면도 도리도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성세대인 50대니까.
내 유일한 장점인 끈기로 평생 해온 일이 독서다. 책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꼭 들어가는 것이, 아~나도 이런 책 쓰고 싶다!!!!!
아닐까?
난 그래서 작가가 꿈이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재미난 책을 나도 쓰고 싶다.
노력해서 십 년 전에 책을 냈다.
세상 남부럽지 않다는 말을 처음 진심으로 느껴 보았다.
시간이 흐르고 써놨던 원고를 전자책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행복하지만,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선택받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 있었다.
나오는 장르 소설들이 너무 많아 그냥 묻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평생 동지인 작가님의 제안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네이버 시리즈에 매일 연재되는 소설을 쓰는
계약서를 쓰고 시간에 맞춰 글을 올리는 것은 정말 새롭고 힘든 경험이었다. 오늘도 똑같이 하고 있다.
그리고 장편인만큼 긴 호흡을 어떻게 지속하는가를 배우고 있다.
태어나 처음으로 달리는 악플에 놀라기도 했다. 평소 나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으면 읽느라 바빠서 댓글도, 별점도, 완결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힘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본인들이 확인하지도 않은 사실을 어떻게 그리 확언하며 욕하는지.
다른 독자나 작가를 비하하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새삼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중이다.
제일 힘든 건 아니지만 마음이 쓰이기는 하드라.
나는 공들인 작품을 자신들은 읽지도 않으면서 함부로 평가한다는 것이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제일 힘든 점은 짬나는 대로 글을 써도, 틈나는 대로 써도 끝이 없고 계속해야 하는 점이다. 체력이 관건이다.
무사히 완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