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벌써 니
너 또 왔다 가니
나 그동안 뭐 한 거야
생각 좀 해 보자
개뿔이나
생각하고 말게 어딨어
세끼 먹고 싼 세월이지
거친 말투만큼이나
건성으로 살았네
살아 있는 게
남는 장사련만.
가끔은
때론
외롭고
괴롭고
다 팽개치고 싶고
밉고
서글프고
호랭이 맹키나 무섭고
지겹고
가엾고
차라리 패대기치고 싶고
때론, 언제는 좋은가
어떤 때는
제 정신이 아닐 때는
수말스런 여자의 브런치입니다. 삶의 후반기를 지나가는 시간에 제가 살아가는 얘기, 저보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삶, 또 같이 나이들어 가는 친구들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