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회사 일이 ‘밑 삐진 독에 물 붓기’란 것을 깨닫게 되면, 의욕은 사라지고 좀비가 된다. 좀비는 이미 죽었기에 살아남을 수 없다.
일이 많아서 관두는 것이 아니다. 일이 많아도 몸과 시간을 갈아 넣어 겨우 겨우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알고도 모른 척하는 회사엔 희망이 없다. 더 이상 참아낼 수가 없다.
일의 끝에 보람이 없다면, 그만두게 된다.
일의 끝에 희망이 없다면, 그만두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해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언젠간 끝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