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생활기록부 시작하다

경험의 가치

최근에 지인이 나의 창업 경험을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며 한 모임에 초대를 했다.

향후 창업을 하겠다 희망하시는 예비 창업자 분들의 모임이었다.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셨어요?
서비스를 어떻게 직접 만드세요?
초기 사용자는 어떻게 마케팅하나요?

이런저런 내가 경험한 것들을 편하게 이야기했지만, 

역량과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웠다.

자리를 마무리하고, 좋은 분들과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만족해하며 집에 가는 길에 초대해 준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함께한 분들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고 다음에 또 함께해 달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인사말로 한 것일 수 있지만, 나도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기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8년 넘게 창업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제대로 정리한 적이 없는데 이를 정리하고 기록해 본다면 

스스로 나의 경험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누군가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글솜씨가 부족해도 꾸준히는 할 자신은 있으니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해 보자!

나의 창업 생활기록부를.

그렇게 나를 되돌아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