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법정
이런 분에게.
개별 뮤지컬의 팬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여 감상의 여운을 복기하고 싶은 분
창작을 할 때 법적 지점에서 고민이 되는 분
뮤지컬을 보기 전에 관람 포인트가 궁금한 분
뮤지컬 <배니싱>은 창작 뮤지컬로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3인극이다. 관람 시간은 인터미션 없이 110분이고 나는 사연으로 공연된 작품을 관람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1921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경성의전에 다니는 의학도 의신과 명렬은 인간의 몸을 연구하여 병의 근원을 찾아내기 위해 시체 해부를 해야 하는데 당시에는 학교 교육과정에 시체 해부가 허용되지 않아 시체를 몰래 구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에 치명상을 입는 케이를 만나고 의신은 케이의 병을 고쳐주려고 명렬 몰래 연구를 한다.
당시 일제 치하에서 아버지 인맥으로 명렬만 총독부 의원에 합격하고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의신은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지고 의신은 케이에 대한 연구에 더 몰입한다. 명렬이 의신의 연구 내용을 알게 되면서 세 인물 간 관계는 변하고 그들의 운명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맞게 된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면서 거기에 흡혈인간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가미했다. 때문에 작품의 내용은 흡혈인간의 특징으로 알려진 것을 잘 활용하고 세 인물의 심리나 감정, 관계가 단층적이지 않고 복합적으로 그려진다.
의전에 다니는 학생 의신과 명렬은 죽은 지 하루도 안된 시체를 훔쳐 학교 실험실이 아닌 외딴 폐가에서 해부를 계획한다. 그들은 인간의 몸을 연구하려는 의학적 목적을 가지고 시체를 훔쳤는데 당시에는 해부학 수업이 있어도 실제로는 시체를 해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체를 훔친 절도 행위도 위법하지만 여기서는 시체 해부 행위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의신과 명렬은 의전에 다니는 학생에 불과하고 의사가 아닌데
시체를 해부하는 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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