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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붱 Jun 12. 2020

딸아. 삶의 재미를 내려놓지 말아라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in 밀리의 서재)





<이 책에 관심이 생긴 이유> 


1. 심리학 공부 (학사 전공 후 대학원 진학)를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음

2. 어렵고 난해한 심리학 책이 아닌 말랑말랑하고 이해하기 쉬운 심리학 서적을 읽고 싶었음

3. 결혼을 앞둔 딸에게 엄마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

4.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을 어떻게 의욕적이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한 해답을 들려줄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함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사람> 


1.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

2. 결혼을 앞둔 2-30대의 여성

3.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워킹맘

4. 나를 사랑하는 일이 어려운 사람들

5.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  



<가장 감명 깊었던 내용 3가지만 꼽아보자면>  



해보고 안되면 뭐 어떠니. 까짓것 쉬어가면 그만이다.
최소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바보는 아니니까 그것으로 된 것이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삶의 재미를 내려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中-  



안되면 어쩌지,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경계하자는 나의 평소 신념과 너무나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직장에 취직해서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무작정 하면서 나이만 먹는 일 말고, 내가 원하고 하고 싶어서 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고 마음먹은 지금의 내가 잊지 말아야 할 생각이다.


  

딸아, 만약 누군가 너에게 여자의 미덕을 이야기하고 모성을 운운하며 
우리네 어머니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거든 귀를 닫아 버려라.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해라.

만약 상대방이 "참 못됐다"라고 말하면 칭찬으로 들어라.
그래야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너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中-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참 못됐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다는 위로를 받았다. 스스로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것. 그래야 여자에게 주어진 직장인이라는, 엄마라는, 부인이라는 그 모든 역할을 다 잘하면서도 나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지금은 삽질이 손실로만 보일 수도 있지만 삽질의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 순간 그것이 성공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도 있고,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한 평의 땅도 갖지 못한 청춘일수록 삽질은 꼭 해야 할 신성한 노동이다.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모르겠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뭔지도 모르겠다면 
일단 뭐든 해봐야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이건 내가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이건 내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등등의 결론 말이다.

그처럼 경험치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선택을 하는 데도 유리해질 것이다.

-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中-  



인생에 있어 쓸데없는 일이란 없다. 쓸데없다 생각한 일들도 지나고 보면 모두 삶의 경험치를 올리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당분간 이어질 나의 '삽질'이 두렵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이 책에 대한 나만의 점수(5점 만점)> 

5점








밀리의 서재와 티스토리 블로그에만 올려뒀던 독서노트를 브런치에도 옮겨와 봅니다. :)


저를 포함하여 총 3명이 함께하는 온라인 독서모임(in 밀리의 서재) 때 읽은 책들의 후기를 짤막하게 적은 글들이에요.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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