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분 (10월 21일 09시)
살면서 다시는 그런 글을 쓸 수 없을지도 몰라.
'~지도 몰라'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 찌질한 생각들을
머릿속에서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활자화 했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모든 것에는 쓸모가 있다.
그 쓸모가 지금 생길지 나중에 생길지 모르는 것일 뿐.
나의 이 찌질하고 갑갑한 기록도
언젠가는 쓸데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내 속에 있던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는 것에 대한 후련함은 있으니
지금도 아무런 의미 하나 없는
쓰레기를 만든 건 아니라며
스스로를 달랜다.
(2020.10.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