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의 일기 016

동백 이야기 02. Camellia ‘Harumachi-hime’

by Ko Cl

집에서 키우는 동백 중 한 품종.

Camellia ‘Harumachi-hime’

춘대희(春待姫)라고 불리는 동백과 차나무의 교잡종이다.

꽃 지름이 3cm 정도에 6~7장 정도의 꽃잎을 가지고, 흰바탕에 분홍색 세로 줄무늬, 흰바탕, 분홍느낌 등 다양한 작은 꽃을 많이 피운다.

봉오리가 많다보니 순차적으로12월부터 지금까지(3월 초) 개화는 계속 되고 있고,아직 봉오리들도 더 있다.

삽목 번식 가능하며 어린 나무에서도 꽃이 잘 핀다고 한다. 이번에 꽃이 다 지고나면 삽목도 해봐야겠다.

왜성종에 꽃이 많다보니 분재, 화분용으로 좋을것 같다.

정원용으로 괜찮은지는 조금 더 지켜 봐야겠다...통풍이 잘 안되서 그런건지 물이 안맞는건지 꽃이 금새 떨어진다.

활짝 피면 사진을 찍어야지~ 해놓고 자꾸 시기를 놓쳐서 만개 사진이 없다.ㅡ.ㅡ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수술이.. 혹시나...하고 찾아보니...역시나...ㅜㅜ

와비스케(wabisuke) 동백이었다.

그럼 씨가 안생기겠네..ㅜㅜ

동백을 키우면 씨를 받아 씨로 키우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래서 춘대희는 삽목이 잘되는 동백인건가...

향기는 없다.

잎 색이 아주 짙은 녹색이라 꽃이 돋보인다.

꽃도 작고 많이 피며, 계속 피고 지고 하니 전정을 예쁘게 해서 키우면 정원에서도 오래 감상하기 좋을 것 같다.

화분에서 보다는 땅심 받아 키우면 더 좋을 것 같은데...음...

회사에 가져다 심어볼까.....

우선 올 해 꽃 다 지면 삽목해서 증식시켜 보고 성공하면 회사로 가져가야지.


<동백스터디>

* 와비스케(侘助) 동백

일본에서는 侘助(와비스케)를 모르고는 동백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옛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동백이다. 와비스케의 정의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모태가 되는 타로카자라는 품종으로 교배되어 탄생된 동백의 총칭.

둘째, 꽃잎 안의 수술의 끝에 꽃가루를 생산하는 기관이 퇴화되어 꽃가루를 만들 수 없는 동백.

*타로카자

타로카자라는 동백은 有樂(우라쿠)라는 별명이 있으며 1550년대 일본 전국시대 織田有樂라는 茶人이 애호했다는 꽃으로 옛부터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동백이며 모든 「와비스케」가 이 「타로카자」로 부터 파생됐다고 본다.


-최영익님 블로그 참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