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정의: 수백 개의 수정 사항, 자동화가 답이다
안녕하세요, Kody입니다.
오늘은 제가 새롭게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아니 어쩌면 디자인 업계의 판도를 조금은 바꿀지도 모를 작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거창한 비전 선포식보다는, 며칠 전 카페에서 있었던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현업에서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지인과 커피를 마셨습니다. 평소 밝은 친구인데 그날따라 유독 피곤해 보이더군요. 이유를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 때문이 아니라, "지겹도록 반복되는 단순 작업"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황은 이랬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원고 수정 사항을 보내오는데, 한 번에 몇백 개씩 와. 그걸 인디자인(InDesign) 켜서 일일이 찾아서 고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려. 근데 이게 한 번으로 끝나나? 2차 수정, 3차 수정...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반복돼. 내가 지금 디자인을 하는 건지, 하루 종일 타자만 치는 타자수인지 모르겠어.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PM이자 마케터, 그리고 디자인 베이스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 비효율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백 개의 텍스트 수정을 자동화할 수만 있다면, 디자이너들이 진짜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집으로 돌아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이 고질적인 '인디자인 텍스트 수정 지옥'을 탈출하려면 어떤 방식이 필요할까?
기존의 '찾아 바꾸기' 기능? -> 수백 개를 일일이 입력하다 실수하기 십상이다.
복잡한 스크립트? -> 디자이너가 직접 코드를 짜서 쓰기엔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우리가 필요한 건, 수정 사항 리스트만 있으면 알아서 딱딱 바꿔주는 아주 심플한 솔루션이다.
핵심은 '정확성'과 '시간 단축'이었습니다. 오타 하나가 치명적인 인쇄 사고로 이어지는 편집 디자인의 특성상, 사람의 눈보다 정확하고 손보다 빠른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AI'였습니다. 그리고 그 도구로 구글의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선택했습니다.
비개발자인 제가, 혼자서,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는 제가 구상한 로직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저는 이 도구를 활용해 [수백 개의 수정 사항을 클릭 한 번으로 인디자인에 반영하는] MVP(최소 기능 제품)를 개발 중입니다.
개발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어제는 아이디어였던 것이, 오늘은 코드가 되고, 내일은 구동되는 기능이 되고 있습니다. AI가 코딩의 장벽을 낮춰준 덕분에, 저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디자이너가 야근을 안 할까?"라는 본질적인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끝이 어디일지는 저도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현업 디자이너의 깊은 한숨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Google Antigravity를 활용한 개발 과정, 시행착오, 그리고 첫 번째 프로토타입 공개까지의 여정을 가감 없이 공유하겠습니다.
디자이너의 시간을 아껴주는 AI 툴, 그 탄생 과정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