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럭 투유

by 이피디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종종 그 도시에서 활동하는 로컬 사진작가들을 만나요.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싶다는 다정한 말을 건네곤 하죠. 그럴 때면 꼭 복권에 당첨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며 이메일을 주고받기도 해요. 짧은 만남 끝에는 서로에게 꼭 행운을 빌어주고요.


Good luck to you,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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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한 사진작가를 만났어요. 그는 저에게 당신의 여행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어요. 그 어떤 사진보다 당신의 손 때 묻은 카메라에 담겼을 이 사진이 저는 좋네요. 그리고 나는 아마 당신 덕분에 여행이 딱 곱절만큼 행복 해졌을지도요. 여행 참 낭만적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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