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위로

화려하지 않아도 좋아, 이 자체로 여행이잖아.

by 이피디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파크


이 아이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앉아서는, 여행이 주는 쉼 혹은 위로 같은 것들이

거창하고 대단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화려하게 빛나지 않아도 잔잔하게 일렁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스러운 실수들이 그것들을 대신해주는 것.

모르는 세계에 대한 정열적인 동경도 좋지만

어쩌면 우리네 일상과 아주 닮은 소소한 풍경을 보면서 쉼을 얻고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여행.

자연스럽고 익숙한 것들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포만감이랄까.

천진한 파란 눈의 아이들을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이리도 좋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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