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by 들숨

꽃을 보았다

꽃이 예뻤다

예쁘다 했다

꽃이 말했다


나를 아세요

나는 알았고

나는 말했다

너를 안다고


꽃이 후드득

꽃잎을 털어 낸다


꽃잎을 주워

집으로 돌아왔다


책장 사이에

꽃잎 한 장 두 장


꽃이 보인다

아는 꽃이다

그날 그대로

다시 꽃이다


예쁘다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후드득 비에

마른 책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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