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그 해방의 조건

by 들숨

깨치고 나간다

견고한 틀

채워진 사슬을 풀고

질주하는 본능의

해방을 위해


모나지 않은 톱니바퀴

제 자리를 맴도는

서로 맞지 않은 두 다리

뽑아 던지고

자유를 향해


안정된 맥박

요동치지 못해

뜨겁지 못한

돌돌 감긴 왜소한 심장

풀어 던지고


외부와 차단된

밀폐된 시간 단절된 공간

정교한 현재

투명한 안락함을

깨부수고


낯선 맥박 뛰는 심장

사각의 톱니바퀴

뚫린 공간

열린 시간

무쌍한 미래를 질주한다

이전 25화남의 여우가 시집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