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다시 가져라

by 들숨

널려 있는 버려진 하늘

주워 가져라

해와 달과 별 모두 가져라


흩어져 나뒹구는

해를 달을 별을

헛헛한 눈길에 주워 담아라


땅을 퍼담던 퀭한

녹슨 붉은 사슬 어내고

쾌청한 파란 하늘을 담아


하늘은 묵묵히

떠도는 해와 달과 별

한눈파는 너도 품었다


촉박한 오늘

쏟아져 내리는

내일은 재[灰]로 사그라질


배회하는

오늘을 사랑을 꿈을

전전한 가슴을 끌어안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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