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란 보석 Apr 06. 2024

왜곡

인식

왜곡



보여주는 것인가?

인식하는 것인가?


굽은 길 맞은편에 둥근 거울이 있다

반대편에 차가 오는지 보는데

그러져 보인다

목적은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인데

보는 나는 일그러진 점이 마음에 걸린다


사진은 사실일까?

동영상은 사실일까

어쩌면 그럴듯한 거짓 아닐까

보여주기 위해 사진작가는 왜곡한다

렌즈 조리개로

셔터 속도로

프레임 속 구도로

포토샵으로


보는 사람은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볼까

내가 쓴 글도 독자가 내 의도를 온전히 이해할까

본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느끼고 해석한다

인식이다

보는 사람의 생각이 들어간다

그 또한 왜곡이다


자기가 최고 애국자란다

온갖 악담 쏟아내고 잘할 거라 한다


이 세상에 진실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인식은 각자의 몫이다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는 입후보자 공약들

선동당하지 않고 인식하는 건 내 몫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치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