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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May 13. 2016

[시] 서러운 봄

라일락 피면 온다던 임은 소식도 없네

꾀꼬리 짝지어 희롱하는 게 부러운데

미련에 포기 못하는 내가 미워 화났지



봄꽃 흐드러지게 피어 난장 폈는데

손잡고 봄나들이 가는 게 부러웠지

동행할 애인 없는 게 서러워 울었지



눈앞에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하늘 보고 눈 부신 듯 눈물 닦았지

내 신세 서러워 남몰래 눈물 닦았지


*노란보석


봄꽃 사진 몇장 공유합니다.

이 사진들은 무단 전재나 사용을 금합니다.

필요 시 작가의 허락을 구하세요.

순천 선암사의 봄입니다. 봄이 아름다운 절입니다.


구례 화엄사의 흑매입니다. 붉다 못해 검다하여 흑매라 부릅니다. 반대 방향에서 보면 흑매로 보입니다.


제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던 삼성중공업 정원입니다. 봄이 되면 꽃동산이 됩니다. 그때 그곳이 그립습니다.


구례 산수유 마을 입니다. 온통 노란 꽃으로 눈부시게 단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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