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왜 사랑을 할까?

by 복음과 은혜


원래 올리려고 했던 주제는 아니지만, 예전에 써둔 게시물을 약간 수정해서 올려본다..


우리는 사랑을 왜 할까?


사랑에는 어느 정도 허들(hurdle)이 있는 것 같다.

허들은 육상 경기에서 쓰이는 벽이다. 주로 위로 뛰어넘게 되고, 주자의 달리기를 방해하기도 한다.


허들이 있으면 뛰기 전 머뭇거려질 수 있다. 부딪히면 아프고 넘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허들은 생각만으로도 어려움이나 두려움을 만드는 것 같다.


사랑에도 분명 불편하고 크고 작게 심리적 고통을 주는 허들과 같은 것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군가는 허들을 뛰어넘는다.



허들 없이 연습하거나, 낮은 허들부터 넘어 보고, 누군가는 기도의 힘으로, 누군가는 도움과 응원을 받으면서… 다칠 수 있어도, 해낸다.


그리고 뛰어넘는 순간 허들은 방해물이 아닌 오히려 발전의 기록이 된다. 사랑에 있어서 불편한 부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문득 이럴 거면 사랑은 왜 하나 싶다. 다치고, 상처받고, 불편함이 생기며,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사랑을 왜 할까?


그건 아마 말장난 같지만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필드에 올라선 육상선수가 뛰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이야기(에리히 프롬의 책과 글 인용)처럼…


그래서 뛴다. 걸려 넘어져도 뛴다. 아니 걸려 넘어져야 한다. 걸려 넘어져야만 알게 되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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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사랑초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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