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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Aug 22. 2018

과음을 하면 통풍이 걸린다?

통풍이 걸리는 이유와 통풍 예방법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바로 통풍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인 극심한 통증을 표현한 말입니다. 통풍이란 우리 몸속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쌓이게 되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통풍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술과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 생긴다는 말이 있기도 한데요. 


정말 식습관이 통풍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오늘은 통풍과 과식, 과음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 남성이 더 잘 걸리는 질환?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통풍은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10배 정도 많습니다. 특히 남성 중에서도 4~50대의 환자 수가 많아서 중년 남성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인데요.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물질 중 일부가 대사 이후 남은 물질로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그런데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통풍의 위험이 더욱 큰 것입니다. 반면 여성은 폐경 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 또한 통풍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의 증상은?

통풍은 급격하게 시작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과 잠시 증상이 없는 간헐기, 그리고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보통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게 되는데 가장 흔한 관절이 ‘엄지발가락’입니다.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 지속되었다면 통풍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주로 혈액순환이 조금 어려운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의 말단 부위에서 발생하는 편이며 침범된 관절은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가볍게는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고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됩니다. 


이후 통풍 발작 사이에는 증상이 없는 기간이 나타나는 데 이를 ‘간헐기 통풍’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시 증상이 나타나므로 이때 증상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멈추시면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또한, 통풍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체 전반에 퍼져나가고 만성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통풍 초기 증상 >>>


통풍과 식습관의 관계는?

앞서 말씀드렸듯 체내 요산의 농도는 식습관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고단백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요산 생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는 음식을 되도록 적게 섭취하셔야 하고, 알코올 또한 요산을 많이 만들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통풍이 식습관과 긴밀한 연관을 갖고 있는 질환인 만큼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는 통풍 식이 권장 사항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셔서 식습관 개선을 노력하시는 것이 통풍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류마티스학회의 통풍 식이 권장 사항

피해야 하는 음식 : 퓨린 함량이 높은 췌장, 간, 콩팥 등 동물의 장기, 과당이나 시럽이 든 음료, 과음
제한해야 할 음식 : 육류(쇠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해산물(정어리, 새우, 조개), 소시지, 과일주스, 주류(맥주, 포도주, 양주 등)
권장하는 음식 : 저지방 요구루트 등 우유제품, 채소 


오늘은 통풍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았습니다. 알려드린 정보들을 참고하셔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콕통증클리닉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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