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통증의 진짜 원인
손이 닿지 않는 부위가 뻐근하고 아프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흔하게 찾아오는 통증 중에 그런 불편한 통증이 있습니다. 바로 ‘등 통증’인데요. 어깨나 목 부위가 아플 때는 비교적 손이 쉽게 닿는 편이어서 마사지를 하거나 파스를 붙이면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등이 아프면 손이 닿지 않고 어디가 정확히 아픈지도 파악하기 어려워 더 답답합니다.
게다가 등 통증의 경우에는 실제로 등이 아픈 경우도 있지만, 다른 부위의 통증이 등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등통증이 있을 경우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흉곽은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등자체의 움직임 때문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갈비벼골절 이나 염좌 등에 의해서 등이 아플 수 있으며, 드물게 척수종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의 검진이 중요합니다.
대개 흉추는 움직임이 많지 않아 만성적인 목, 허리디스크를 가진 경우 등통증으로 연관 증상을 가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등 뿐 아니라 척추 전반을 살펴야 합니다. 보통 등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연결된 목의 신경이나 관절의 증상이 타고 내려오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어깨를 중심으로 주위의 근육통과 연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위의 등통증으로 오는 경우 목디스크의 연관 증상과 관련이 많은데, 처음에는 어깨와 목에만 뻐근한 증상이 있는 것을 방치하다가 팔 저림, 두통, 등통증의 증상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목디스크는 퇴행이 시작되는 중장년층에게 흔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세대에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만약 등 통증이 갈비뼈 부근이 불편한 느낌으로 아프다면 급성 신우신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양쪽 콩팥 중에 염증이 생긴 쪽에 통증이 생기고, 고열과 오한을 동반합니다. 등이 무언가에 부딪히거나 자극이 있을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증상이 쉽게 완화되지 않고 오래 아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갈비뼈 아래에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반복한다면 요로결석일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이란, 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주로 양 콩팥 부근 중에 한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심해졌다가 약해지는 것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등이 아픈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등은 우리 몸 중 부위가 가장 넓기도 한데요. 이로 인해 등 쪽에 발생하는 통증은 목과 팔, 옆구리, 갈비뼈 등의 통증을 포함하게 된답니다. 심상치 않은 등 통증이 나타나셨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갑자기 등통증이 심하게 나타났을 때는 가벼운 찜질로 통증을 조금 가라 앉혀 보는 것도 응급처치가 됩니다. 뭉친 근육통에는 따뜻한 반신욕이나 찜질을 통해 몸 상태를 조금 부드럽고 가볍게 만드시면 좋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클리닉의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