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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Sep 21. 2018

팔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팔이 갑자기 아플때는?

“갑자기 팔이 저려요.”

“팔 저림이 사라지지 않아요…” 


팔 부위가 저리고 아플 때 보통 어떤 원인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흔히 팔과 손목이 저리고 뻐근한 경우에는 손목 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콕통증클리닉에도 팔저림 증상을 호소하시면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팔이 많이 저린데 혹시 손목터널증후군인가요?’ 하는 말씀인데요. 손목터널증후군이 팔저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팔저림의 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답니다. 오늘 콕통증클리닉에서는 팔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팔저림증상, 목디스크의 경고? 

팔저림증상이 생겼을 때 멀리 떨어져 있는 목의 질환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목디스크의 증상을 잘 알지 못하여 생기는 오해인데요.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목 주변의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 주변에는 머리에서 팔,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뻗치게 되는 방사통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목디스크 발생의 과정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우선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퇴행하면서 목뼈를 지지하는 기능이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서 중력을 지탱하지 못하면서 디스크(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존재)가 압력을 견디지 못합니다. 한편, 일렬로 정렬된 척추뼈의 옆에는 길게 척추신경이 위치합니다. 이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디스크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디스크가 팔로 이어져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면 팔 저림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목디스크 양상에 따른 신체 통증 

그럼 이번 더 자세하게 목디스크 양상에 따른 신체 통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추 5번과 6번(C5-6) 디스크 문제

>>> 경추 5번과 6번(C5-6) 사이의 디스크의 염증 및 파열은 모호한 엄지손가락의 감각저하 및 저림을 초래할 수 있는데 비교적 초기라면, 증상이 있다 없다 할 수 있어 어깨까지만 근육통처럼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해지면 엄지 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이두박근의 감각이 약해지게 됩니다. 


경추 6번과 7번(C6-7) 디스크 문제

>>> 경추 6번과 7번(C6-7) 사이의 디스크의 염증 및 파열은 검지와 중지에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 밑의 근육인 삼두박근이 약해지면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검지가 감각이 둔하거나 저림증이 나타날수 있고, 근육통처럼 나타나지만, 점차 방치되면, 팔저림이 심해지면서 저릿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두 위치에 있는 디스크는 팔에서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신경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때문에 목디스크가 발병한 것인데 팔이 저리고 손가락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죠. 비슷한 사례의 환자분의 치료 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디스크 팔저림 사례 

50대 여성 환자분께서는 심한 팔저림과 손저림으로 인해서 밤에 잠을 자는 것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고 주사치료를 받으셨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셔서 콕통증클리닉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 보여서 초음파 검사와 x-ray와 목디스크 감별진단을 하였습니다. 


CI치료(C-arm intervention)를 하신 후 호전되셔서 현재는 물리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목은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목을 치료하니까 팔과 손 증상이 없어졌다고 신기해하셨습니다. 


이렇게 팔이나 손에 나타나는 통증이 목 디스크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나요? 만약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시다면, 정확한 진단을 꼭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통증은 질환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콕통증클리닉의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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