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엄지발가락이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볼이 좁은 신발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엄지발가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엄지발가락 통증이 나타나는 무지외반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도하게 휘면서, 엄지발가락 쪽 관절이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가족력과 평발 등의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하이힐이나 앞 볼이 좁은 신발 착용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한 발생률도 높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편이며, 예전에는 서양인들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현재는 하이힐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선천적으로 발가락 관절이 휘어진 경우
- 평발이면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
- 발가락의 관절이 과도하게 유연한 경우
- 하이힐처럼 신발 코가 좁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 신발에 자극을 받아 돌출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 휘지 않은 2, 3번째 발가락의 아래쪽에도 굳은살이 생기며 통증이 나타난다.
- 심한 경우, 보행이 힘들어 무릎과 허리에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 외관상 보기 안 좋을 정도로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일어난다.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은 그대로 방치하면 2차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으나 진행경과 안에 있다면 추이 관찰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발가락이 휘어진 정도나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방치하거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 시기를 미루는 경우도 흔한데요. 진행형인 경우 방치하면 엄지발가락의 통증 및 변형으로 인해 잘못된 보행 습관이 생기기 쉽고, 지간신경종이나 발가락 관절염, 발가락 관절의 탈구 등 2차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무지외반증 치료 방법으로는 체외 충격파 치료가 있는데요. 체외 충격파 치료는 통증 부위에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압력을 가진 충격파 에너지를 가하여 염증을 낫게 하고, 힘줄과 인대, 근육 등을 강화하여 각종 만성 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는 엄지발가락 돌출부의 뼈를 자르고 변형이 생긴 뼈의 각도를 교정하는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가급적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한다.
- 굽이 낮은(5cm 이하) 신발을 착용하고, 보행 1~2시간 후에는 휴식을 취한다.
- 평발의 경우, 발바닥 내측을 지지해주는 깔창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한다.
- 따뜻한 물로 족욕을 자주 해 피로를 풀어준다.
방치하면 위험한 무지외반증,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