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염 증상과 치료
아침 첫걸음부터 발뒤꿈치가 찌릿, 아킬레스건염 환자 대부분이 호소하시는 증상입니다. 아킬레스건은 발과 다리의 움직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힘줄입니다. 하지만 가장 손상되기 쉬운 힘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과 종아리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로 걸을 때 발이 바닥을 디디면서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추진력을 더하는 역할을 하지요. 무리한 운동이나 과체중, 달리기나 점프 동작을 반복하면서 가해지는 충격 등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에 미세한 손상과 함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 부근이 붓거나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 바로 ‘아킬레스건염’입니다.
발뒤꿈치통증, 아킬레스건염 대표 증상
무리한 운동을 한 직후, 또는 다음날 발뒤꿈치에 통증이나 뻑뻑한 느낌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 특히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고, 아킬레스건 부위나 뒤꿈치에 붓기가 있으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은 종아리까지 퍼질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가벼운 걷기에도 통증이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염, 꼭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할까?
병변 부위의 통증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스테로이드가 탁월한 치료법인 것은 확실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아킬레스건염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아킬레스건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고 병변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통증의학과에서는 손상된 아킬레스건 재생에 목표를 두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진단과 치료는 이렇게
아킬레스에 생긴 염증은 진행속도가 빠른 편으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염증 방치로 아킬레스건 파열까지 악화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초기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은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기본적인 문진과 X-ray, 필요시 초음파 검사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X-ray로 확인이 불가한 인대, 관절, 근육의 병변은 초음파를 통해 더욱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초기에 중요한 것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건염과 부분 파열, 완전 파열의 단계를 나눠서 감별 진단하는 과정인데, 이에 따라 초기 고정기간 및 치료방향이 결정합니다. 건염이 아니라 완전 파열이라면, 추가적인 MRI 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초기인 경우 통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20분 내로 냉찜질을 실시하는 것 역시 부기 감소에 도움됩니다.
체외충격파치료 역시 아킬레스건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어 간단하며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보존적 치료법입니다. 보통 2-6주 이내에 효과를 보이며, 혈관의 재 생성을 돕고 힘줄과 주변 조직, 뼈를 자극해 활발한 조직 재생을 유도합니다.
재발하기 쉬운 아킬레스건염, 정확한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