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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16. 2019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

천장관절증후군에 대한 모든 것


원인 모를 골반 및 엉치뼈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의심하는 질환이 허리디스크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 내원 후 전문의가 내린 진단은 상이한 경우도 많습니다. ‘천장관절증후군’은 그 대표적인 예로 남녀노소 누구에게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비슷해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천장관절증후군 이란?


천장관절은 골반과 척추를 연결하는 엉치뼈와 엉덩이뼈 사이의 관절로 우리가 매일 걷는 ‘걸음’을책임지는 부위이지요. 천장관절 주변부 인대가 손상돼 관절이 불안정해져 허리와 엉덩이 주변부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천장관절증후군 입니다. 


주로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과격한 운동이나 무리한 신체활동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비만이나 골프, 야구, 피겨스케이팅 등 회전운동이 많은 스포츠선수나 농사를 짓는 등 쭈그리고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자전거처럼 천장관절에 하중이 집중되는 활동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휜다리, 오자다리 등 몸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다리를 꼰 자세 등으로 골반이 틀어진 분,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골반이 약해진 여성 분에게도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아이를 갖기 전, 혹은 임신 중 골반 불균형이 있던 여성은 출산 이후 천장관절 인대가 더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 중 분비되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이완되기 때문인데요, 출산 후 1년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이때 약해진 부위는 회복기간이 더욱 오래 걸립니다.



천장관절증후군, 그 증상은?


▪ 허리, 꼬리뼈, 사타구니 주변의 통증 및 저림

▪ 잠자기 전 통증이 매우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한다.

▪ 양반다리처럼 골반에 힘이 들어가는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

▪ 바깥쪽 종아리와 발가락까지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쉬운 천장관절증후군


골반과 꼬리뼈 근처의 통증으로 인해 천장관절증후군을 허리디스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와 감별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통증의학과 내원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천장관절증후군, 어떻게 치료하나요?


천장관절염은 1. 단순 천장관절증후군 과 2. 강직성척추염과 연관된 천장관절증후군 으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통증이나 일상생활 속 움직임에 어려움이 없는 단순 천장관절증후군은 경과 관찰을 통해 상태를 지켜볼 수 있지만, 강직성척추염과 연관된 천장관절증후군 은 약물이나 주사 등을 이용한 적극적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통증의학과에서는 비수술적 보존적 방법으로 천장관절증후군 치료를 진행합니다. 천장관절 내 주사 등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켜주는 약물을 처방합니다.


이와 더불어 균형이 무너진 신체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는 도수치료를 병행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평소 다리를 꼬는 습관, 짝다리 등 나쁜 자세를 고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골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이 있다면 통증의학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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