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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02. 2019

척추 주사치료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입니다. 오늘은 제가 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 분들을 진료하며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통증은 우리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나는데요, 그 중에서도 척추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 치료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허리는 우리 몸의 가장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방법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리디스크 및 척추협착증은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 하에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90% 이상의 환자가 수술 없이도 호전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30~40대 환자들은 특히 비수술 보존적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척추협착증이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팔, 다리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어깨 통증이나 엉덩이 통증이 나타나며 감각 이상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협착증 증상이 오래 진행되면 척추가 압박되어 힘이 약해져 젓가락질이 힘들고 글씨 쓰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고 이는 척추협착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처럼 척추협착증은 생활습관에 의한 질병이다 보니 반복적으로 증상이 재발된 40~60대 환자는 주사치료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척추질환,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척추협착증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관의 눌림 정도입니다. 보통 90% 이상 환자 분들은 척추협착증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되며, 초기일 경우 약물 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 환자 분은 초기 척추협착증 증상으로 저희 콕통증의학과에 내원하셨습니다. 신경관의 눌림 정도가 심하지 않고 초기이기 때문에 CI치료를 진행하셨고 통증이 호전되셨습니다. 


CI 치료는 C자형의 팔을 가진 영상 장비인 C-arm을 통해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입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1회 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단순히 통증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병변 부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보존적입니다.




위의 환자 분의 경우 이미 척추협착증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 내원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척추협착증수술 이 필요하다고 진단, 대학병원으로 수술 의뢰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환자 분과 같은 케이스를 진료할 때면 통증의학과 내원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노년층일수록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추의 경우 협착증이 악화되어 경추척수증까지 진행될 수 있는데요. 악화될 경우 마비까지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니 절대 방치하면 안 됩니다.   


척추질환, 증상 초기에 치료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가까운 통증의학과 내원하시어 전문의의 진단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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