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콕 선생님 May 08. 2020

통증의학과에서 진료하는 희귀질환

안녕하세요.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다양한 척추, 관절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희귀질환으로 진단,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통증의학과 희귀질환?’ 생소하게 느껴지실 테지만 적지 않은 케이스는 디스크나 고관절 질환으로 오인했다가 뒤늦게 재진단을 받게 됩니다. 



통증의학과에서 진료하는 희귀질환 01 ┃ 경추척수증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경추척수증은 악화되면 보행장애 및 신체 마비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질환입니다. 경추척수증은 급성 디스크나 오래된 협착증이 척추관 내에 있는 신경다발인 척수를 압박하여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척수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4년 1,127,477 명에 비해 2018년 1,209,587명으로 약 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 통증, 어깨, 등, 손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등 비교적 흔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춰 주사 치료 및 신경학적 약물투약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통증의학과에서 진료하는 희귀질환 02 ┃ 고관절 무혈성 괴사


고관절 무혈성 괴사 초기에는 양반다리를 할 때 엉덩이가 뻐근하거나 찌릿하고 바늘로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고관절 질환과 증상이 상당 부분 유사한 점이 있는 이 질환은 대퇴골두로 가는 고관절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대퇴골두가 괴사해 발생합니다. 진행 상태에 따라 1기~4기로 분류하는데 초기에는 X-ray 검사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초기 진단이 어려움이 있습니다. X-ray로 진단이 가능한 상태라면 이미 괴사가 많이 진행된 경우도 비수술적 치료가 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괴사가 심하지 않은 1기~2기는 비수술적치료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괴사가 많이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병원과의 협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통증의학과에서 진료하는 희귀질환 03 ┃ 강직성척추염


척추 관절 부위에 발생한 염증으로 척추 마디가 뻣뻣하게 굳는 질환입니다.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12명 이상의 의사를 만날 정도로 진단이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매우 비슷합니다.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방치하거나 허리디스크 치료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몸이 뻣뻣하게 굳는 강직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강직성척추염으로 진단되는 통증의학과 희귀성난치질환입니다. 초기에는 X-ray 상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혈액검사 및 MRI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후 류마티스내과와 협진하며 약물 복용 및 재활치료를 진행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통증의학과 희귀질환, 도움이 되셨나요? 스마트기기의 발전과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척추 관절 통증 및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요즘입니다. 반복되는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않고 경험이 풍부한 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내원하시길 바랍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삼차신경통에 관한 궁금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