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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Aug 19. 2020

허리보호대 오해와 진실

허리디스크 보호대 착용해도 될까?

선생님, 허리보호대를 해도 될까요?



종종 제가 진료하는 척추 질환 환자께서 허리보호대에 대한 질문을 해오십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를 위해, 허리 통증을 줄여보고자, 허리 운동 시 부상 예방 등 다양한 이유에서 허리보호대 착용을 고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에 좋다더라, 좋지 않다더라 주위 분들의 의견이 달라 혼란스러운 분들에게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최근 자세교정밴드, 허리보호대, 허리견인기 등 다양한 보조장치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만큼 척추 질환과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직업군 종사자나 택시, 버스, 화물차 운전기사, 전업주부 뿐 아니라 평소 운동이 부족하고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면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조기구 사용,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해야


허리 보호대를 비롯한 자세교정밴드, 안마기 등 자가치료는 일시적으로 효과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 척추 지지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들이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면 안정적인 느낌이 들어 즐겨 착용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허리보호대는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압력을 덜어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부담을 가는 동작을 할 때 일시적으로 사용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허리 통증이 있거나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올바른 보조기구 착용을 위해 반드시 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왜일까요?


무조건적으로 허리보호대를 착용하게 될 경우 허리 근육이 해야할 일을 허리보호대가 하면서 근육약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 내원 후 본인의 척추 상태에 허리보호대 착용이 이로울지, 또는 해가 될지 정확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장시간 허리 보호대 착용은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회복을 회복을 더디게 하고 근육을 퇴화시키기 때문에 습관적인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척추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저는 급성 허리 염좌 (허리를 삐었다고 표현하는 상태)에 필요에 따라 1~2주 허리보호대 착용을 처방합니다. 그 외 척추질환 환자는 병변 부위의 비수술 치료와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원인 질환 치료를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허리보호대의 오해와 진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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