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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Aug 28. 2020

손가락관절통증 원인 질환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 쉬지 않고 손가락을 사용합니다. 글씨를 쓰거나 마우스 및 키보드를 사용할 때, 스마트기기를 쥐거나 숟가락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할 때도 끊임없이 손가락은 움직이고 있지요. 그렇기에 욱신욱신 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쉽게 느낍니다. 손가락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퇴행성으로 노년층에 주로 발생한다는 질환입니다. 실제로는 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원인이나 세균 혹은 바이러스 감염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환자 중 30대 여성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통증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한 느낌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30분-1시간 유지되며 통증이 있는 관절 주위가 붓고 만지면 통증과 열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원인 모를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등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손목건초염(드퀘르벵건염)

출산 후 산모에게 나타나기 쉬운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에서 손목까지 통증이 있는 양상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손목 관절이 약해진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가 진료하는 손목건초염 환자 분께서 '손목이 너덜너덜해요.' 라고 표현하시는데요, 심해질 경우 가벼운 물건을 들거나 잡는 동작에도 어려움을 호소하십니다. 염증이 생기는 건초는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 엄지 주변의 건초와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수록 치료가 점점 까다로워집니다.


| 퇴행성 관절염

손가락에 부담이 가는 직업군 종사자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손가락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는 관절 연골의 사용이 많아 닳아 없어져 관절끼리 부딪히는 증상으로 노년층에게서 발생합니다. 무릎뼈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위치가 손가락인 만큼 중장년층이면서 손가락 사용이 많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마디가 굵어지면서 돌출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이 증상이 있다면 신속한 통증의학과 내원으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을 이용한 통증 조절과 관절 강화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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