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지친 일상 속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올해 내내 지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스트레스로 안 그대로 무거운 어깨가 그야 말로 축축 쳐지시지요. 힘없이 걷는 날이 많아지는 올해,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몸을 살피고 건강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우리 척추 관절 건강에 안 좋은 대표적인 잘못된 자세 다섯 가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우리가 이미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굽어지는 라운드숄더부터 무의식 중에 턱을 괴는 자세까지!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1. 엎드려 자는 자세
수면 시 가장 좋은 자세는 천장을 바라보고 눕는 자세입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주어 다음 날 요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누운 자세로 척추, 목, 뒤통수가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있고 팔과 다리를 자연스럽게 위치합니다. 평소 굽은 어깨가 있다면 손바닥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고 자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2. 허리를 꼿꼿이 세운 자세
‘바로’ 앉는 자세는 간단하지만 어렵습니다. 간혹 허리를 꼿꼿이 세운 자세로 앉는 경우가 있는데요, 바른 자세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깊숙이 앉고 허리를 가볍게 등받이에 기대 앉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가해지는 하중을 의자로 나눠 부담을 줄여줍니다.
3. 짝다리를 짚고 선 자세
짝다리를 짚고 선 자세가 똑 바로 선 자세보다 편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골반 불균형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 같은 자세로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고 다리 길이에도 차이가 나게 됩니다.
4. 턱을 괸 자세
집중을 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 턱을 괸 자세를 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이 자세는 경추 관절에 무리를 주는데요, 지속될 경우 안면비대칭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거북목 자세
아침 출근길, 거북목을 하고 스마트폰에 빠진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거북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살짝 위로 두는 자세가 좋습니다. 여러분의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와 각도를 다시 맞춰보세요.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자세 다섯가지, 이미 알고 있던 자세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자세가 우리 척추를 괴롭히는 원인이라는 점을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