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과하게 쓰면 부상을 당하고 너무 사용하지 않아도 관절 질환 위험이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입니다. 운동이 부족하고 경직된 자세를 생활하는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 세 가지, 함께 살펴볼까요?
하나, 어깨슬랩
어깨의 관절와순 중 상부관절 와순에 손상이 간 질환입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경험한 질환으로 무리한 어깨 사용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에 과도한 회전이 반복되고 외상, 탈구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요, 심한 경우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을 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어깨슬랩은 진단이 까다로운 어깨 질환 중 하나로 MRI 촬영으로 발견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심한 어깨 통증이 동반되며 회전근개파열 등 타 어깨질환과 함깨 발생하는 케이스가 많아 특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저는 정밀 진단을 위해 X-ray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기본으로 조영제를 투영한 MRI 검사를 통해 어깨 관절 내 파열 부위와 상태를 정교하게 진단하고 있습니다.
둘, 근막동통증후군
경직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며 어깨 부위에 긴장이 지속될 때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에게 호발하는데요, 양쪽 어깨와 승모근, 견갑근 주위 통증을 호소하십니다. 어깨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에 스트레스가 축적된 조직 손상이 원인입니다. 환자에 따라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 깊은 곳에 단단한 띠가 만져지고 이를 누르면 통증이 퍼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근막동통증후군은 비수술 보존적인 방법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병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치료 약물을 주사하는 CI치료법 등이 대표적으로 신속한 내원으로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셋, 오십견 혹은 삼십견
오십대 환자 비율이 높아 오십견으로 불리던 이 질환, 이제는 삼십견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심한 어깨 통증으로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심한 경우 손가락을 ‘까딱’ 하는 것조차 어려워하시는데요, 과도한 어깨 사용, 부족한 운동량, 약해진 근육, 지나친 스마트기기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효과적인 오십견 치료를 위해선 단순한 어깨 염증 및 퇴화가 원인인 1차성과 어깨 인대 파열증 또는 석회화건염 등 타 원인 질환으로 생긴 2차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후 환자 상태에 맞춘 체외충격파 치료,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SI치료) 등을 처방해 치료를 진행합니다.
당신의 무거운 어깨, 가까운 통증의학과 내원으로 치료의 첫걸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