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 뒤 아래 통증 병원 3군데 가도 이상없다

혹시 <늑간신경통> 의심해 보셨나요?

by 콕 선생님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옆구리 통증으로

내과부터 시작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셨다면?

옆구리 뒤부터 앞까지 찌릿 저리는데

이상 없다는 이야기만 들으셨다면?


오늘은 제 이야기를 듣는 게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은 제가 실제 진료실에서 만나 뵌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통해

이 병의 정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된 해결책은 어떤 건지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수개월째 계속되는 옆구리 통증으로 지치셨다면,

이제는 진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믿음직스러운

의료진이 필요할 때입니다.

여러분에게 해답이 되고 싶은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 원장입니다.


그림1.png

진료실에서 만난 특별한 케이스


지난주 오후, 제 진료실 문을 두드린 한 분이 계셨습니다.

50대 남성 환자분이셨는데,

첫인상부터 답답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표정이셨죠.


"원장님, 정말 이상해요.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 같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겠어요."

환자분의 첫 마디였습니다.

자세히 문진해보니, 이분의 고생담은 상당했는데요.

처음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는

단순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혹시 내장에 문제가 있나 싶어 내과를 찾으셨죠.

혈액검사, 복부 초음파, 심지어 CT까지 찍어보셨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으니 경과를 지켜보세요."

이런 말씀만 반복해서 들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지만

통증은 오히려 더 심해지기만 했습니다.

특히 숨을 크게 쉬거나, 몸을 비틀 때면

전기가 오르는 것 같은 통증이

옆구리 전체를 휩쓸었다고 하시네요.



그림2.jpg [항상 많은 분들이 콕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이분들의 마지막 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뿐입니다. ^^]


이 병을 몰랐던 이유?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전혀 드물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늑간신경통이라는 병 때문인데요.

이 병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갈비뼈 사이사이를 지나가는 늑간신경이

자극받거나 압박될 때 생기는 통증입니다.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비유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몸의 갈비뼈를 '피아노 건반'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건반과 건반 사이에는 가느다란 전선들이 지나가는데,

이 전선들이 바로 늑간신경입니다.

만약 이 전선 중 하나가 눌리거나 손상되면?

마치 잘못된 음이 나오듯,

우리 몸에서는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신호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림3.jpg 출처: PAIN SPA


특히 이 신경은 갈비뼈를 따라 옆구리 뒤쪽부터

가슴, 등쪽까지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통증 범위가 상당히 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죠.

옆구리나 가슴 통증이 생기면

앞서 말씀드린 환자분처럼

대부분 처음엔 내장 질환부터 의심하게 됩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면 간이나 담낭,

왼쪽이면 비장이나 신장 문제를 먼저 생각하시죠.

실제로 이런 장기들의 이상은

혈액검사나 영상검사에서 비교적 쉽게 발견됩니다.

하지만 늑간신경통은 다릅니다.

신경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혈액검사나 복부 초음파로는

전혀 확인할 수 없는 병인 거죠.

이렇다 보니,

몸에 분명 이상이 있음에도 검사상 문제 없다는

결과만 듣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병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닙니다.

바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검사를 통해서 말이죠.


그림4.png 촬영 일시: 2025.07.07

<Fig 1. 흉추 X-Ray>

다시 그 환자분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제가 환자분을 처음 뵈었을 때,

이미 머릿속으로는 몇 가지 가능성을 그려보고 있었습니다.

우선 통증의 양상과 위치를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 오른쪽 옆구리에서 시작된 통증

✅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양상

✅ 숨쉴 때나 몸을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 특징

✅ 한쪽에서만 나타나는 편측성 통증

이 모든 증상들이 늑간신경통의 전형적인 패턴과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했죠.

X-RAY 촬영을 통해 갈비뼈나 척추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기본적인 신경학적 검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역시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늑간신경통으로 진단할 수 있었고,

이제 치료 계획을 세울 차례였죠.

SI(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를 시행하다

늑간신경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늑간 신경 차단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시술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갈비뼈 사이의 좁은 공간에 정확하게 바늘을 삽입해야 하고,

무엇보다 폐 근처를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기흉이 발생할 위험이 있거든요.


그림5.jpg

그렇기에 이 시술은 고도의 숙련도와 정밀함이 요구되는

매우 까다로운 시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피하면 안 되겠죠?

저는 이 치료를 SI 주사치료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초음파 가이드를 통한 정확한 시술입니다.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바늘의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안전한 경로를 따라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진행하는 것이죠.

놀라운 변화, 그리고 깨달음

환자분께 SI주사치료를 시행한 후,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술 당일부터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며칠 후 재방문하셨을 때는

거의 90% 이상 호전된 상태였습니다.

환자분의 반응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원장님, 정말 신기해요. 몇 달 동안 그토록 아프던 게

이렇게 금세 좋아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진작에 이곳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림6.png

이런 말씀을 하시는 환자분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이 환자분과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을까 싶었거든요.

분명한 통증이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어디서도 속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해하시는 분들 말입니다.

늑간신경통,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한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

늑간신경통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혹시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꼭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늑간신경통은 갈비뼈 사이의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으로,

주로 옆구리 뒤쪽, 가슴, 등쪽에서 느껴집니다.

2️⃣ 대부분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며,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양상을 보입니다.

3️⃣ 일반적인 내과적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우며,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4️⃣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늑간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지만,

고난도 시술이므로 숙련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해서

여러분의 통증이 가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림7.jpg

분명한 원인이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환자분은

현재 정기적인 경과관찰을 받고 계시는데요.

다행히 통증 재발 없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셨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답답해하시던 그 표정이

이제는 환한 미소로 바뀐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정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 중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더 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꼭 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전문의와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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