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고생했던 환자의 마지막 희망은…
안녕하세요.
숨을 들이쉴 때마다
등날개뼈에서 전해지는 날카로운 통증,
그 고통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당신을 괴롭힌다는 걸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ㅜㅜ
단순한 근육 뭉침이라고 생각했다가
수년 동안 이유도 모른 채 고생하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너무 많이 봐왔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고
다시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제가 직접 끝까지 진료하려 해요.
콕통증의학과 통증 전문의 한예름 원장입니다.
지난달 진료실에서 만난 50대 여성분…
자주 곱씹게 되는 그분의 이야기를
꼭 들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사실 이분은 제가 의사 생활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환자분 중 한 분이에요.
왜냐하면... 이분의 고통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정말 아팠거든요 ㅠㅠ
15년이에요. 무려 15년 동안 숨을 쉴 때마다
오른쪽 날개뼈가 아프다는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하루에 몇 번이나
숨을 쉬는데, 그때마다 아프다면...
정말 미치겠죠?
수술해도 낫지 않는 날개뼈 통증의 진실
이분은 2012년에 다른 병원에서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까지 받으셨어요.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는데
아무런 차도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 뒷목 당김이 더 심해지고
✔️ 목 앞쪽이 조이고 답답해지고
✔️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 불안감이 심해지더니
✔️ 결국 수면장애와 공황장애까지
이렇게 증상이 계속 악화되었다는 거예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생각한 건
'아, 이건 단순한 목 디스크 문제가 아니구나'
였어요.
왜냐하면 경험상 이런 패턴의 증상들은
단순히 구조적인 문제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거든요.
특히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까지 동반되었다는 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겼다는 강력한 신호였어요.
이분이 저희 저를 찾아오셨을 때
첫 느낌이 어땠는지 아세요?
정말 지쳐 보이시더라고요.
15년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계속 같은 말만 들으셨을 것 같아요.
목 디스크 때문이다, 스트레스 때문이다, 나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아픈 건 계속 아프고 ;;
저는 이런 환자분들을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왜냐하면 대부분 치료 가능한 문제들인데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해서
고생하시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이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어요.
MRI와 근전도 검사를 다시 해보니
✅ 경추 5, 6, 7번 디스크 문제
✅ 흉추 1번 디스크 문제
✅ 이로 인한 신경압박
이렇게 명확하게 나왔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디스크만 치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어요.
왜냐하면 이미 자율신경계까지 영향을 받은 상태였거든요.
PEN 시술,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발견
우선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어요.
PEN(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시술을 시행했는데
이건 쉽게 말해서 압박받고 있는 신경 주변의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제거해주는 시술이에요.
시술 후 결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15년 동안 숨쉴 때마다 아프던 오른쪽 날개뼈 통증이
먼저 환자분이 체감할 정도로 줄어든 거예요!
이분도 정말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추가적으로 초음파 유도하 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했는데
신체적인 통증은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1️⃣ 수면장애
2️⃣ 공황장애
3️⃣ 목 근육 긴장
이런 증상들이 남아있었어요.
이때 저는 확신했어요.
'역시 자율신경 문제가 있구나'
그래서 저희가 한 건 신경과와의 협진이었어요.
자율신경계검사(AFT)를 시행해봤는데
결과를 보는 순간... 아, 이래서 그랬구나 싶었어요.
심한 자율신경 불균형이 진단되었거든요.
이분의 경우를 보면서 정말 느낀 게
날개뼈 통증이라고 해서 단순히 근골격계 문제만
생각하면 안 되겠다는 거였어요.
특히 왼쪽 등날개뼈통증이나 오른쪽 등날개뼈통증,
날개뼈안쪽통증 같은 경우에
✔️ 숨쉴 때 아프거나
✔️ 불안감이 동반되거나
✔️ 수면장애가 있거나
✔️ 목 주변 근육이 계속 긴장되어 있다면
반드시 자율신경계까지 체크해봐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목과 어깨, 날개뼈 주변의 근육 긴장도를 조절하고
호흡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협진의 힘, 그리고 놀라운 변화
신경과 치료를 병행한 후
정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어요.
수면장애와 공황장애 증상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더니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아지고
목 주변 근육 긴장도 자연스럽게 풀리기 시작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분이 스스로 운동을 시작하셨다는 거예요.
15년 동안 아파서 움츠려 지냈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시더라고요.
마지막 진료 때 이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예전에는 밤마다 불안해서 잠을 못 잤는데
요즘은 편하게 자고,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정말 의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날개뼈 통증,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이분의 사례를 통해서 제가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요.
날개뼈 통증이 단순해 보여도
절대 단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런 증상들이 함께 있다면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해요.
✅ 숨쉴 때 날개뼈가 아픈 경우
✅ 수술했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불안감이나 공황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수면장애가 함께 있는 경우
✅ 목 주변 근육이 항상 긴장되어 있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1️⃣ 정확한 영상 진단 (MRI, 근전도)
2️⃣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
3️⃣ 다학제적 접근 (통증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협진)
이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이런 복합적인 케이스를 처음 봤을 때는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깨달은 게
환자분의 고통을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분명히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거예요.
15년 동안 고생하신 이분처럼
오랫동안 날개뼈 통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꼭 기억해주세요.
포기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분명히 해결책이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뭐 저를 찾아오라, 이런 게 아니라
정말로 이런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예요.
의료진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솔직하게 전달드리고 싶었어요.
여러분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
한예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