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해도 나만 안 낫는 이유 TOP 1
라운딩 후 등이 아프면, 대부분 '근육통이겠지' 하고 넘기시죠?
저도 처음엔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에도 골프 치는 지인들이 있다 보니,
이런 상황이 또 익숙하기도 하거든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해야 할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현직 의사로 일해 오며,
골프 환자들을 유독 많이 만난 듯합니다.
원인 모를 여러 부위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단순한 처방이 아닌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윤은장입니다.
지난주에도 골프 후 등 통증으로 고생하시던
40대 남성분이 제 진료실을 찾아주셨는데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이건 꼭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처럼 잘못된 진단으로
시간을 허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골프 치고 나서 등이 아픈 이유, 단순 근육통만은 아닙니다
이 환자분은 MRI까지 찍어오셨더라고요.
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 라운딩 후 등 통증이 시작되었고,
처음엔 '스윙을 무리하게 했나?' 싶어서 며칠 쉬었답니다.
하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심해졌어요.
그래서 근처 척추 전문병원을 찾아가셨는데
목디스크 연관통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대요.
물리치료를 받고, 주사도 맞았지만 달라지는 게 없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어깨 질환이라고 했고,
한방병원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심지어 2차 병원까지 가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선생님, 이제 안 해본 치료가 없는데 왜 안 나을까요?"
진료실에서 이분이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집중한 건 '위치'였습니다
환자분이 가져오신 MRI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X-ray도 다시 촬영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영상만 보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디가 정확히 아프신가요?"
"어떨 때 더 아프세요?"
"숨 쉴 때는 어떤가요?"
이런 질문들을 하나하나 던지며
환자분의 증상을 정리했습니다.
[같은 증상이어도 디테일한 부분은 전부 다릅니다. 환자들이 잘못된 진단을 받고 더 고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끝까지 살피겠습니다.]
골프 왼쪽 등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에는
스윙 동작에서 오는 회전 부하 때문에 근막이나 근육 손상을 의심하기 쉬운데요.
이분은 조금 달랐습니다.
특정 자세에서 찌릿하게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느끼셨고,
심호흡할 때도 불편함을 호소하셨거든요.
그 순간 '이건 늑간신경통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Fig 1. 이상 소견 없는 MRI>
늑간신경통, 골프 후 등 통증의 숨은 원인
늑간신경통은 갈비뼈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등 뒤쪽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게 목디스크나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에요.
당일 MRI 및 초음파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실제로 많은 분들이 잘못된 진단을 받고
몇 달씩 돌아다니시다가 저희를 찾아오십니다.
골프 오른쪽 등 통증도 마찬가지예요.
스윙 시 몸통 회전으로 인해
갈비뼈 주변 근육과 신경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늑간신경이 자극받을 수 있거든요.
특히 라운딩 중 무리한 스윙을 반복하거나,
준비운동 없이 바로 풀스윙을 했을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환자분도 그날 평소보다 스윙을 많이 하셨고,
비거리를 욕심내서 힘을 많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늑간신경통의 까다로운 점은 진단도 어렵지만,
치료도 섬세해야 한다는 겁니다.
갈비뼈 사이는 공간이 매우 좁고,
그 안에 신경과 혈관, 흉막이 함께 있기 때문에
주사 치료 시 정확도가 생명이에요.
자칫 잘못하면 기흉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
초음파 유도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출처: OsteoMag
초음파로 보며 정확하게, SI 주사치료
이분에게는 SI(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를 시행했습니다.
SI치료는 염증을 직접 타겟팅하면서도
신경 주변 환경을 개선해주는 방식인데요.
초음파로 실시간 확인하며
주사바늘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가는지 체크합니다.
늑간신경은 갈비뼈 아래쪽을 따라 주행하기 때문에,
이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약물을 주입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치료 직후 환자분이 "어? 벌써 덜 아픈 것 같은데요?"라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한 번의 치료로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정확한 부위에 치료가 들어가면
즉각적인 변화를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후 경과를 지켜보며 약물 치료를 병행했고,
지금은 통증이 거의 사라진 상태로 유지 중이세요.
왜 다른 곳에서는 못 찾았을까요?
환자분도 궁금해하셨어요.
"선생님, 저 여러 병원 다녔는데 늑간신경통이란 말은 처음 들었어요.
왜 아무도 몰랐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늑간신경통은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MRI에서도 명확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증상만으로는 목디스크나 어깨 질환과 구분이 모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임상 경험이 중요합니다.
환자분의 통증 양상, 발생 시점, 악화 요인, 완화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요.
또 하나는 '의심'입니다.
목디스크로 보이는데 치료가 안 되면?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살펴봐야 해요.
많은 경우 처음 내린 진단에 갇혀서 다른 원인을 놓치게 되는데,
그게 환자분의 고통을 길어지게 만듭니다.
골프 후 등 통증, 이런 분들은 꼭 확인하세요
✔️ 라운딩 후 등이 아프기 시작했고, 며칠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 숨 쉴 때나 기침할 때 등 뒤쪽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특정 자세에서 찌릿한 전기 오는 느낌이 드는 경우
✔️ 목이나 어깨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
✔️ 여러 병원을 다녔지만 진단이 제각각이고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늑간신경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골프 치면 원래 아픈 거 아닌가?' 하고 넘기시면 안 돼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 통증은 만성화되고,
나중엔 골프는커녕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만드는 차이
콕통증의학과를 찾아주시는 분들 중에는
이분처럼 여러 병원을 거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건, '진단'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 있어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소용없거든요.
저희는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감별진단에 집중합니다.
같은 증상이어도 사람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고,
그 원인에 맞는 치료가 들어가야 진짜 나아질 수 있어요.
또한 늑간신경통처럼 고도의 주사 스킬이 필요한 경우,
초음파 유도하에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습니다.
환자분이 "이렇게 빨리 나을 수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씀하셨을 때,
사실 저는 조금 마음이 아팠어요.
더 일찍 정확한 진단을 받으셨다면,
몇 달간의 고생은 하지 않으셨을 테니까요.
골프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스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등 뒤쪽 통증이 생겼을 때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원래 골프 치면 아픈 거지" 하고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예요.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제대로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원인만 정확히 알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골프를 포기하지 마세요.
제대로 된 치료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은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