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매 차이점? 치료제 먹으면 완치 가능할까요

<신경과 명의> 찾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글

by 콕 선생님


손이 떨린다는 건, 단순히 '떨림'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컵을 들 때, 글씨를 쓸 때,


젓가락질을 할 때마다


내 손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무력감.



그리고 그 떨림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더 큰 문제들을 마주하는 순간의 두려움까지요.



안녕하세요.



매일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떨리는 손'을 보면서


그 안에 담긴 불안과 걱정을 함께 나누는 사람입니다.



파킨슨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여러분을 끝까지 지켜 주겠습니다.



콕통증의학과 신경과 전문의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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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로나 백신 후유증이라고만 생각했던 손떨림이


실은 파킨슨병이었던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허리 수술 후에도 끝나지 않았던 통증, 그리고 시작된 손떨림







60대 후반 여성 환자분이 처음 진료실에 오셨을 때였어요.



이분은 이미 허리 수술을 받으신 상태였는데,


수술 후에도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계속되어 많이 힘들어하셨죠.



그런데 그보다 더 환자분을 불안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어요.



얼마 전부터 양손이 떨리기 시작했고,


걸음걸이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거였죠.



환자분은 이미 다른 신경과에서 진료도 받아보셨고


약도 드셨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었대요.



특히 손떨림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백신 부작용이라고만 생각하고 계셨어요.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던 거죠.







백신 후유증이라는 선입견 뒤에 가려진 진실







환자분을 처음 진찰했을 때


제 눈에 들어온 건 손떨림의 '패턴'이었어요.



가만히 있을 때 더 떨리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는 상대적으로 덜 떨리는 모습.



이건 단순한 백신 부작용으로 보기엔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특징이었거든요.



물론 환자분께서 백신 접종 시점과


증상 시작 시점이 비슷했기 때문에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신 건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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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병변이 드러나지 않는 파킨슨병은 진단을 빠르게 받을수록 도움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방문해 주세요.]







실제로 그런 의심을 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요.



하지만 의사로서 제가 봐야 하는 건


'시기의 일치'가 아니라 '증상의 본질'이에요.



보행 양상도 관찰해보니 걸음이 작아지고


느려진 전형적인 파킨슨 보행을 보이고 계셨어요.







정확한 진단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







파킨슨병을 의심했지만 섣불리 결론 내릴 순 없었어요.


손떨림과 보행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원인들도 많거든요.



뇌경색, 뇌종양, 약물 부작용 등...


배제해야 할 질환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그래서 뇌 MRI와 MRA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어요.




당일 뇌 MRI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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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다행히 뇌경색이나 종양 같은 급성 문제는 없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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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증상과 검사 소견을 종합했을 때


파킨슨병으로 진단할 수 있었어요.



환자분께 진단 결과를 설명드리는 순간,


복잡한 표정을 지으셨던 게 기억나요.



백신 후유증이 아니라는 안도감과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표정이었죠.







파킨슨병 치료제, 정확한 진단 후 시작해야 하는 이유






파킨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이에요.



왜냐하면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을 보충하거나 도파민 작용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파킨슨병이 아닌데 이 약을 먹으면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수 있거든요.



반대로 파킨슨병인데 다른 질환으로 오진되어


엉뚱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계속 악화되고


치료 시기만 놓치게 되죠.



이 환자분의 경우 이미 타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아봤지만 효과가 없었던 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확실한 진단 후 적절한 파킨슨병 치료제를 시작하니 반응이 달랐어요.



치료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손떨림이 확실히 줄어들었고,


보행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거든요.







파킨슨병과 치매, 무엇이 다를까요







진료실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 그럼 저 치매 오는 건가요?"



파킨슨병과 치매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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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leveland Clinic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파킨슨병과 치매는 다른 질환이에요.



✅ 파킨슨병은 주로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에요.


손떨림, 몸의 경직, 느린 움직임, 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나죠.



✅ 치매는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에요.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게 주 증상이고요.



물론 파킨슨병이 오래 진행되면


일부 환자분들에게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요.



하지만 모든 파킨슨병 환자가 치매로 진행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시면


오랫동안 양호한 인지 기능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 초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예요.







허리 통증까지 함께 해결한 협진의 힘







이 환자분의 경우 파킨슨병만 있었던 게 아니에요.


허리 수술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과 다리 저림이 있었거든요.



검사 결과 요추협착증과 허리 골절이 함께 있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두 가지 문제를 따로따로 보면 안 된다는 거예요.



파킨슨병 때문에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보행이 불안정하면 허리에 더 큰 부담이 가거든요.



반대로 허리 통증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되면


파킨슨 증상도 더 악화될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척추관절센터 김환희 원장님과 긴밀하게 협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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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파킨슨병 약물 치료를 담당하는 동안,


김환희 원장님께서는


허리와 다리 통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셨죠.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접근하니 회복 속도가 훨씬 빨랐어요.



환자분도 여러 병원을 오가지 않고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으셨고요.







파킨슨병명의를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







인터넷에 '파킨슨병명의'를 검색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물론 경험 많은 의사를 찾는 건 중요해요.


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거예요.



1️⃣ 환자분의 증상을 꼼꼼히 듣고 관찰하는 의사인가


2️⃣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가


3️⃣ 약물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용량을 조절하는가


4️⃣ 다른 동반 질환이 있을 때 협진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가



파킨슨병은 단순히 약만 처방하고 끝나는 병이 아니에요.



환자분마다 증상의 정도도 다르고,


약에 대한 반응도 다르고,


동반된 다른 문제들도 다르거든요.



그래서 지속적인 관찰과 조절이 필요한 거죠.



이 환자분도 처음 처방한 용량에서 시작해


증상 반응을 보며 조금씩 조정해나갔어요.



여기서 중요한 점,


파킨슨병 하면 대부분 손떨림만 떠올리시는데요.



실제로는 손떨림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증상들도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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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을 때 한쪽 팔이 잘 안 흔들린다


✔️ 글씨가 점점 작아진다


✔️ 표정이 무표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목소리가 작아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든다


✔️ 일어서거나 방향을 바꿀 때 자주 비틀거린다



이런 증상들이 있는데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가시면 안 돼요.



특히 이런 증상이 한쪽에서만 더 두드러진다면


꼭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셔야 해요.







파킨슨병 치료제,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으면


언제부터 약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일부에서는 약을 너무 일찍 시작하면


나중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며 걱정하시기도 하고요.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약을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나중에 효과가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삶의 질을 훨씬 오래 유지할 수 있어요.



이 환자분도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했고,


덕분에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어 일상생활로 복귀하실 수 있었어요.



이 환자분의 사례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이거예요.



몸의 증상들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것.



손떨림, 보행 장애, 허리 통증, 다리 저림...



이 모든 증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환자분을 힘들게 만들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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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각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동시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한 가지 문제만 해결하고


나머지는 방치하면 결국 또다시 악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특히 파킨슨병처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은 더더욱 그래요.



치료 시작 후 몇 달이 지난 지금,


이 환자분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손떨림이 조절되니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지셨고,


보행도 안정되어 외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줄어드셨대요.



허리 통증도 비수술적 치료로 잘 관리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환자분이 좋아하시는 건,


여러 병원을 오가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정기적으로 진료실에 오실 때마다 밝아진 표정으로


근황을 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보람을 느껴요.



손이 떨린다고 해서 모두 파킨슨병은 아니에요.



하지만 파킨슨병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파킨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손떨림, 보행 장애, 몸의 경직 같은 증상이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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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필요할 때 협진할 수 있는 시스템.



이 세 가지가 갖춰진다면 파킨슨병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여러분의 떨림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를 문제를 정확히 찾아내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



그게 제가 매일 진료실에서 하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할 일이에요.



감사합니다.


조성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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